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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록

[한민족과 고조선 한]_5장

by 늘별~*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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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반월형 석도가 등장하는 청동기시대 석기문화

청동기시대라고 하면 청동기가 주가 되고 석기는 사용 빈도가 줄거나 제작기술이 퇴화 되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청동기시대에 가장 널리 사용되었고 출토되는 유물의 양도 대단히 많은 것이 석기이다. 청동기시대의 석기는 신석기시대보다 형태가 정연해지고 기능에 따른 분화가 분명하여 석기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특히 농경과 관련된 반월형 석도를 비롯하여 생업경제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석기가 등장하였다고 볼 수 있다.

 

(1) 석기의 종류

현재까지 파악된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석기로는 마제석검 · 석촉 · 석창 · 반월형 석도 · 편인석부 · 연석 · 지석 등이 있으며 석기의 사용용도에 따라 수렵무기류 · 농경구 · 벌채목공구 · 식료가공구 · 의례구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마제석검

마제석검은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석기로 그 기원에 대해서는 석검의 조형을 청동검으로 상정하고 있고 요령식동검을 조형으로 만들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석검의 형식은 검신의 아래 부분을 손으로 쥘 수 있는 자루가 마련되어 있는 유병식과 경부가 장착된 유경식으로 구분하고 있다. 유병식은 손잡이 중간부에 단이 지거나 흠이 있는 이단병식과 별다른 구분흔적이 없는 일단병식으로 나눠진다. 마제석검은 실용기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의례용의 성격으로 변한 것으로 본다.56

석촉

석촉도 청동기시대에 석기로 많은 양이 출토되는 것 중 하나이다. 화살대에 결합되는 경부의 유무에 따라 유경식과 무경식으로 나눠진다. 유경식은 경부의 형태에 따라 일단경식, 이단경식으로 구분한다. 석촉의 형태는 시간에 따라 점차 변하여 전기에는 무경식과 이단경식이 주를 이루다가 점차 일단경식, 일체형 석촉의 형태로 변하게 된다.57

반월형 석도

반월형 석도는 형태상 반월형을 이루는 석도라는 의미이나 실제 형태는 다양하다. 반월형 석도는 농경과 깊은 관련이 있는 석기로 인식되어 농경문화의 변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석기이다. 반월형 석도의 형식은 날부분과 등부분의 형태에 의하여 장방형 ·즐형 · 어형 · 단주형 · 장주형 · 삼각형 석도로 구분한다. 삼각형 석도는 호서와 호남지방에서 유행하게 되는데 삼각형 석도의 완성이 송국리유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고 이후 송국리 유형의 문화가 파급되는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반월형 석도의 기능이 곡식의 수확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장방형 · 어형 · 즐형 석도는 잡곡농사에 단주형과 삼각형 석도는 벼농사에 이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58

석부

석부는 벌채 및 목공구 용도로 몇 가지가 있다. 인부의 제작방식에 따라 양쪽면을 모두 갈아 날 부분을 만든 합인석부와 한쪽에서만 날을 갈아 만든 편인석부로 구분되는데 합인석부는 나무를 자르는 벌채용 도구, 편인석부는 잘린 나무를 가공하는 가공구로 사용된 것으로 본다. 청동기시대 중기에 들어서게 되면 합인석부, 편평편인석부 등의 벌채 · 목공구가 조합을 이루게 되면서 무기의 제작사용이 보다 더 일반화 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석 · 마석

갈판인 연석과 갈돌인 마석은 청동기시대 식료 가공구로서 대표적인데, 수확한 곡물의 껍질을 벗기거나 가루로 만드는데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59

 

(2) 석기문화의 지역별 양상

북한지역

-압록강 하류역은 한반도 청동기시대 초창기를 알리는 신암리 유적과 미송리 유적으로 대표된다. 석기 중 석검은 신암리 2문화층부터 보이는데 유경식에 단면 렌즈형이다. 석촉은 신암리 1문화층부터 무경식 위주로 출토되며 미송리형토기 단계에 와서 유경식이 나타난다. 반월형석도는 신암리 문화층인 신석기 말기부터 어형이 사용되고 문화층부터 주형이 공반 된다. 압록강 중상류역은 공귀리 유적에서 석촉은 무경식과 유경식이 동시에 관찰되며, 백두산 주변으로 흑요석제 석기가 함께 사용된다. 반월형 석도는 장방형과 즐형 · 어형 등이 모두 보이는데, 장방형과 즐형이 동북계인 반면 어형은 서북계로 보고 있다.

-두만강유역 석기 양상은 주변 지역과 다른 특징을 보여준다. 유병식 석검은 전혀 없고 유구석부도 출토되지 않는다. 석촉은 편평삼각만 입촉이 이른 시기에 확인되고 점차 단면이 능형으로 변화한다. 반월형 석도는 이른 시기부터 장방형, 어형, 즐형이 모두 출토되어 양인인 것이 특징이다. 양인석부는 단면 장방형에서 점차 방형, 원형의 순으로 변화한다. 이 밖에 이 지역만의 특징적 석기라고 할 수 있는 곰배괭이와 유경식 석도 등이 있다.

-대동강유역

대동강유역은 팽이형토기 문화의 중심지로서 북한지역에서 지역 색이 가장 강하다. 석검은 유경식과 이단병식이 모두 보이는데 신부 중간부분이 잘록한 형태는 이 지역만의 특징으로 본다. 석촉은 이른 시기부터 유경식과 편평삼각만 입촉이 공반되나 유경식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석도는 대다수가 주형이고 편주형과 역제형은 늦은 시기에 출현한다. 석부중 양인은 단면 말각형이 대부분이고, 편인 중에서는 유단석부가 늦은 시기에 등장한다. 이 밖에 이 지역만의 특징적 석기로 알려진 돌돈이 출토되고 있다.

 

남한지역의 시기별 양상

· 전기 석기

반월형 석도는 조기 돌대문 토기문화가 농경문화라는 관점을 성립하게 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조기와 전기의 구분은 대체로 토기를 기준으로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석기의 특성만으로 시기를 나눈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나타낸다.

삼각만 입촉, 이단경식석촉, 반월형 석도, 벌채석부, 편인석부 등 대부분의 석기들은 조 · 전기의 구분이 쉽지 않다. 청동기시대의 석기문화가 이전 신석기시대 석기문화와 어느 정도 연관성을 갖는지도 중요한 문제인데, 벌채석부를 비롯한 석부 일부나 반월형 석도 가운데 신석기시대 후기의 형식에서 기원한 것도 출토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중기의 석기

송국리문화 이전시기와 석기문화의 양상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석도의 경우 송국리 문화권에서만 확인되는 교인의 삼각형 석도와 목제 가공구로 유구석부가 출현함으로 석제 공구류의 완성을 이룬다. 이 두 석기는 한반도의 재지적 발전에 의한 대표적인 발명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석검은 이단병식에서 일단병식으로 변화하며 병부의 형태에 지역색이 가미된다. 반월형 석도 가운데 삼각형은 주로 송국리 문화권인 호서, 호남, 영남 서부를 중심으로 집중분포하고, 그 외 지역은 주형 · 장방형 · 즐형 등이 전기이후로 계속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60

송국리문화는 무문토기에 찍힌 볍씨자국, 삼각형 석도 갈판 등과 논밭유구 등의 자료를 볼 때 발달된 농경문화를 영위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농구류로 석겸을 들 수 있다. 송국리문화 단계에서 비로소 등장하는 석겸은 곡물 수확용 도구체계가 완성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석겸의 등장으로 한웅 큼의 벼 이삭을 잘라 모음으로써 효율적인 수확이 가능해졌다.61

 

후기의 석기

남한지역의 청동기 후기 토기문화는 중기와 다르게 원형점토대 토기가 사용되는 시기로 재지적 요소가 아닌 외래적 요소라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중기의 석기양상과는 상당한 차이를 나타낸다. 석검은 의기화 수준이 보다 뚜렷해지며, 석촉은 삼각형 석촉이 출현하는데 외부에서 반입된 것으로 보인다. 유구석부는 원형점토대 토기단계 까지만 확대되는데, 구의 형태가 호상이거나 흔적만 남은 경우가 많고 구하부가 수직으로 내려오게 된다. 석부중 양인석부나 석착은 이후 삼각형점토대토기 단계까지도 잔존한 것으로 본다.62

청동기시대라고 하면 청동기가 주가 되고 석기는 사용 빈도가 줄거나 제작기술이 퇴화 되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청동기시대에 가장 널리 사용되었고 출토되는 유물의 양도 대단히 많은 것이 석기이다. 청동기시대의 석기는 신석기시대보다 형태가 정연해지고 기능에 따른 분화가 분명하여 석기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특히 농경과 관련된 반월형 석도를 비롯하여 생업경제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석기가 등장하였다고 볼 수 있다.

 

(1) 석기의 종류

현재까지 파악된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석기로는 마제석검 · 석촉 · 석창 · 반월형 석도 · 편인석부 · 연석 · 지석 등이 있으며 석기의 사용용도에 따라 수렵무기류 · 농경구 · 벌채목공구 · 식료가공구 · 의례구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마제석검

마제석검은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석기로 그 기원에 대해서는 석검의 조형을 청동검으로 상정하고 있고 요령식동검을 조형으로 만들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석검의 형식은 검신의 아래 부분을 손으로 쥘 수 있는 자루가 마련되어 있는 유병식과 경부가 장착된 유경식으로 구분하고 있다. 유병식은 손잡이 중간부에 단이 지거나 흠이 있는 이단병식과 별다른 구분흔적이 없는 일단병식으로 나눠진다. 마제석검은 실용기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의례용의 성격으로 변한 것으로 본다.56

석촉

석촉도 청동기시대에 석기로 많은 양이 출토되는 것 중 하나이다. 화살대에 결합되는 경부의 유무에 따라 유경식과 무경식으로 나눠진다. 유경식은 경부의 형태에 따라 일단경식, 이단경식으로 구분한다. 석촉의 형태는 시간에 따라 점차 변하여 전기에는 무경식과 이단경식이 주를 이루다가 점차 일단경식, 일체형 석촉의 형태로 변하게 된다.57

반월형 석도

반월형 석도는 형태상 반월형을 이루는 석도라는 의미이나 실제 형태는 다양하다. 반월형 석도는 농경과 깊은 관련이 있는 석기로 인식되어 농경문화의 변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석기이다. 반월형 석도의 형식은 날부분과 등부분의 형태에 의하여 장방형 ·즐형 · 어형 · 단주형 · 장주형 · 삼각형 석도로 구분한다. 삼각형 석도는 호서와 호남지방에서 유행하게 되는데 삼각형 석도의 완성이 송국리유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고 이후 송국리 유형의 문화가 파급되는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반월형 석도의 기능이 곡식의 수확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장방형 · 어형 · 즐형 석도는 잡곡농사에 단주형과 삼각형 석도는 벼농사에 이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58

석부

석부는 벌채 및 목공구 용도로 몇 가지가 있다. 인부의 제작방식에 따라 양쪽면을 모두 갈아 날 부분을 만든 합인석부와 한쪽에서만 날을 갈아 만든 편인석부로 구분되는데 합인석부는 나무를 자르는 벌채용 도구, 편인석부는 잘린 나무를 가공하는 가공구로 사용된 것으로 본다. 청동기시대 중기에 들어서게 되면 합인석부, 편평편인석부 등의 벌채 · 목공구가 조합을 이루게 되면서 무기의 제작사용이 보다 더 일반화 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석 · 마석

갈판인 연석과 갈돌인 마석은 청동기시대 식료 가공구로서 대표적인데, 수확한 곡물의 껍질을 벗기거나 가루로 만드는데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59

 

(2) 석기문화의 지역별 양상

북한지역

-압록강 하류역은 한반도 청동기시대 초창기를 알리는 신암리 유적과 미송리 유적으로 대표된다. 석기 중 석검은 신암리 2문화층부터 보이는데 유경식에 단면 렌즈형이다. 석촉은 신암리 1문화층부터 무경식 위주로 출토되며 미송리형토기 단계에 와서 유경식이 나타난다. 반월형석도는 신암리 문화층인 신석기 말기부터 어형이 사용되고 문화층부터 주형이 공반 된다. 압록강 중상류역은 공귀리 유적에서 석촉은 무경식과 유경식이 동시에 관찰되며, 백두산 주변으로 흑요석제 석기가 함께 사용된다. 반월형 석도는 장방형과 즐형 · 어형 등이 모두 보이는데, 장방형과 즐형이 동북계인 반면 어형은 서북계로 보고 있다.

-두만강유역 석기 양상은 주변 지역과 다른 특징을 보여준다. 유병식 석검은 전혀 없고 유구석부도 출토되지 않는다. 석촉은 편평삼각만 입촉이 이른 시기에 확인되고 점차 단면이 능형으로 변화한다. 반월형 석도는 이른 시기부터 장방형, 어형, 즐형이 모두 출토되어 양인인 것이 특징이다. 양인석부는 단면 장방형에서 점차 방형, 원형의 순으로 변화한다. 이 밖에 이 지역만의 특징적 석기라고 할 수 있는 곰배괭이와 유경식 석도 등이 있다.

-대동강유역

대동강유역은 팽이형토기 문화의 중심지로서 북한지역에서 지역 색이 가장 강하다. 석검은 유경식과 이단병식이 모두 보이는데 신부 중간부분이 잘록한 형태는 이 지역만의 특징으로 본다. 석촉은 이른 시기부터 유경식과 편평삼각만 입촉이 공반되나 유경식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석도는 대다수가 주형이고 편주형과 역제형은 늦은 시기에 출현한다. 석부중 양인은 단면 말각형이 대부분이고, 편인 중에서는 유단석부가 늦은 시기에 등장한다. 이 밖에 이 지역만의 특징적 석기로 알려진 돌돈이 출토되고 있다.

 

남한지역의 시기별 양상

· 전기 석기

반월형 석도는 조기 돌대문 토기문화가 농경문화라는 관점을 성립하게 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조기와 전기의 구분은 대체로 토기를 기준으로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석기의 특성만으로 시기를 나눈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나타낸다.

삼각만 입촉, 이단경식석촉, 반월형 석도, 벌채석부, 편인석부 등 대부분의 석기들은 조 · 전기의 구분이 쉽지 않다. 청동기시대의 석기문화가 이전 신석기시대 석기문화와 어느 정도 연관성을 갖는지도 중요한 문제인데, 벌채석부를 비롯한 석부 일부나 반월형 석도 가운데 신석기시대 후기의 형식에서 기원한 것도 출토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중기의 석기

송국리문화 이전시기와 석기문화의 양상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석도의 경우 송국리 문화권에서만 확인되는 교인의 삼각형 석도와 목제 가공구로 유구석부가 출현함으로 석제 공구류의 완성을 이룬다. 이 두 석기는 한반도의 재지적 발전에 의한 대표적인 발명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석검은 이단병식에서 일단병식으로 변화하며 병부의 형태에 지역색이 가미된다. 반월형 석도 가운데 삼각형은 주로 송국리 문화권인 호서, 호남, 영남 서부를 중심으로 집중분포하고, 그 외 지역은 주형 · 장방형 · 즐형 등이 전기이후로 계속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60

송국리문화는 무문토기에 찍힌 볍씨자국, 삼각형 석도 갈판 등과 논밭유구 등의 자료를 볼 때 발달된 농경문화를 영위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농구류로 석겸을 들 수 있다. 송국리문화 단계에서 비로소 등장하는 석겸은 곡물 수확용 도구체계가 완성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석겸의 등장으로 한웅 큼의 벼 이삭을 잘라 모음으로써 효율적인 수확이 가능해졌다.61

 

후기의 석기

남한지역의 청동기 후기 토기문화는 중기와 다르게 원형점토대 토기가 사용되는 시기로 재지적 요소가 아닌 외래적 요소라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중기의 석기양상과는 상당한 차이를 나타낸다. 석검은 의기화 수준이 보다 뚜렷해지며, 석촉은 삼각형 석촉이 출현하는데 외부에서 반입된 것으로 보인다. 유구석부는 원형점토대 토기단계 까지만 확대되는데, 구의 형태가 호상이거나 흔적만 남은 경우가 많고 구하부가 수직으로 내려오게 된다. 석부중 양인석부나 석착은 이후 삼각형점토대토기 단계까지도 잔존한 것으로 본다.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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