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기록

[한민족과 고조선 한]_3장

by 늘별~* 2023. 6. 16.
반응형

3. 구석기시대 이웃 지역 문화 양상.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구석기문화 양상은 홍적세 전기 유적지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홍적세 중기에는 수십 곳에 달하며 홍적세 말이면 수천에 달하는 유적이 광대한 지역에 발견되어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전기 구석기 유적지인 중국 소장량에서 발굴된 구석기는 3종 12점이 보고되었지만 주구점에서 발견된 도구는 10여종에 수천 점으로 보고되었다.
  중기 구석기 시대에는 석기 제작기술과 유물조합의 구성에 있어서 보다 중요한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 어느 정도 체계적인 형태학적인 분류가 가능한 각종 석기가 등장하는 것은 중기 구석기 때부터라고 말할 수 있다. 중기 구석기 동안 진행된 도구제작의 다양화와 이에 상응하는 유물 조합의 복합도의 증가는 호모 에렉투스 집단이 초기 호모사피엔스 집단에 의하여 대체 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원모를 비롯한 몇몇 고인류의 연대에 대한 논쟁이 존재하지만 홍적세 전기의 대부분과 중기의 전 시기에 걸쳐 호모 에렉투스가 점유하였음을 대체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호모 에렉투스가 홍적세 후기에도 살아남았다는 증거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의 증거에 따르는 한, 동북아시아에서 늦은 시기의 호모 에렉투스와 이른 시기의 호모 사피엔스 유적은 시간적으로 상당히 떨어져있다 하겠다.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호모 사피엔스의 유해가 정촌 및 허가요 등 중기 구석기 유적에서 발견되고 있다.
  동북아시아에서 후기 구석기의 시작은 세석기 기술의 등장이라는 특징이 있는데 세석기 유물군이 티베트에서부터 시베리아 알단강 유역까지 광대한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세석기 전통은 생계경제를 주로 수렵채집 양식에 의존하였던 지역인 만주, 내몽고, 동북한국, 일본 및 태평양연안을 포괄하는 시베리아 동부지역에 널리 퍼져 있다.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세석기 유물군으로는  산서성 치곡 발견 유물군으로 화살촉형 석기 도끼형 칼, 작은 석인들이 발견되었는데, 양극 타격에 형성된 석핵과 박편들이 소량 존재하고 그 연대가 28.945±1.370BP인  유물들로 대부분의 학자들은 인정하고 있다.35 한반도에 인접한 여러 지역들의 구석기문화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4) 빙하기 한반도와 연결된 일본

  일본은 한국과 바다로 연결되어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홍적세 빙하기인 100만 년 전 쯤부터 충적세가 시작되는 1만 년 전 쯤까지 일본 열도가 아시아 대륙과 4번 연결되었다. 일본 열도가 한반도와 연결되는 극빙하기에는 한반도에 살던 사람들이 일본열도로 이동하거나 북해도와 쿠릴열도를 연결하는 육교를 따라 시베리아 지역을 왕래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구석기유적은 미야기현 이와데산 자자라기 유적과 후루카와시 바바단 A 유적이다. 자자라기 유적의 12 · 13 · 15층과 바바단 유적의 석기들은 발열광연대 측정법 등을 통한 결과 7만~4만 년 BP가 나왔다. 바바단 A 유적의 20층 윗부분에서 출토된 긁개 · 자르개 등은 13만 년 BP가 넘어서고 19층 윗 문화층에서 출토된 주먹도끼와 긁개는 10만 년 BP에 만들어 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기 구석기유물은 5만~3만 년 BP 쯤인 바바단 A 유적의 7층 윗부분에서 긁개 및 찌르개가 나왔으며, 자자라기 유적의 13층, 야스자와 유적 윗문화층에서 창끝 · 자르개 등이 출토되었다.47
  일본의 후기 구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석기는 3만 5천 년~2만 년 전 제작된 나이프형 돌날 석기로서 격지의 한쪽 둘레를 남기고 반대쪽 가장 자리에 등을 세워 예리하게 손질한 석기이다. 2만 년 전에서 1만 4천 년 전 기간에는 박편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형태의 나이프형 석기가 제작되었다. 동북지방에는 돌날기법으로 만들어진 스기쿠보계 나이프형 석기와 관동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창칼나이프형 석기가, 큐슈지방은 삼릉 · 박편 첨두기 등 다양한 석기가 사용되었다.
  1만 4천 년 전에서 1만 년 전에는 최종 빙하기가 온난화 되면서 돌날석기 대신에 좀돌날 몸돌 석기가 등장한다. 좀돌날은 돌날의 소형판으로 길이 2cm, 폭 5mm 전후의 작은 석기로 돌날기법보다 석재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좀돌날은 일본 동 · 서 지역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북해도와 동북지역에서는 유베츠 기법에 의해서 제작되는데 이것은 시베리아 알단 유역에서 발생한 쐐기형 몸돌 계보를 따르고 있다. 큐슈를 중심으로 서일본에서는 좀돌날 몸돌 형태가 원추 또는 각추 상으로 만들어지는 후쿠이 기법 등인데 이것은 중국 황하 유역에서 발생한 원추형의 좀돌날 몸돌 문화이다. 양 지역의 차이는 당시의 자연 환경 및 문화계통상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일본의 화석인류는 중부 홍적세 후반의 슬기사람으로 추정되는 우시카와인이 있고, 이외의 홍적세 인류로서는 홍적세 말기 슬기 슬기사람으로 추정되는 밋카바인, 하마키타인, 히지리다케인, 야마시다인, 미나도가와인 등이 있다. 또 이들의 연대는 1만~2만 년 전으로 평가된다. 히지리다케 동굴에서는 인골과 함께 좀돌날  등의 석기가 함께 출토되었다. 일본열도의 후기 구석기시대 인골을 대표하는 미나도가와인은 1만 6천 년 전의 인골로 추정되는 중국 북부 주구점 산정동인보다는 오히려 중국 남부 유강인이나 동남아의 ‘자바인’ 인골과 더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미나도가와인의 조상은 중국 남부에서 동남아까지를 포함하는 범위 내에 기원을 둔 집단 중의 한 갈래로 추정되고 있다.  산정동인은 두개골의 앞뒤가 길고 그 중앙부분이 직선적이며 누에고치 모양이 있는 반면 미나도가와인과 자바인의 두개골은 앞뒤가 짧다. 슬기사람은 두뇌 용량이 현대인과 거의 같으나 두개가 낮고 눈썹 융기부가 크고 아래턱의 돌출이 없는 등 곧선사람의 원시적인 형태가 남아있으나, 슬기 슬기사람으로 진화 하면서부터 이마가 높아지고 얼굴이 거의 수직으로 되어 코뼈와 아래턱이 튀어나와 현대인과 비슷한 얼굴로 형성되어 갔다. 형질인류학적으로 후기 구석기 사람인 죠몽인은 약 2만 년 전의 가장 추운 시기인 후기 홍적세 이전에 일본열도에 건너온 고 몽골로이드 특징을 강하게 지니고 있다고 한다. 죠몽인의 선조는 약 3만 3천 년 전에서 2만 1천 년 전 사이에 일본열도에 건너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48

반응형

'역사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민족과 고조선 한]_2장  (1) 2023.06.16
[한민족과 고조선 한]_3장  (3) 2023.06.16
[한민족과 고조선 한]_4장  (0) 2023.06.16
[한민족과 고조선 한]_4장  (3) 2023.06.16
[한민족과 고조선 한]_4장  (1) 2023.06.16